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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반려동물 키울때 응급상황이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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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가 혹시 다친 유기동물을 목격한다면 어떡해야할까요? 

119나 동물구조단을 부르기 전 간단한 응급처치라도 할 수 있으면 유기동물이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않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꼭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사고현장이 아니더라도 요즘처럼 바깥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다양한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노령견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응급질환때문에 보호자들의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반려동물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과 질환별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전용 응급키트를 준비할것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동물용 응급키트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동물용 응급키트 속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위, 목줄과 입마개, 직장 체온계, 멸균 생리식염수, 

롤 거즈 및 스펀지,접착테이프, 항생연고, 

라텍스 장갑, 큰 타월, 작은 손전등



1. 물리거나 찔린 경우

다른 개에게 물리거나 예리한 물건에 찔려서 상처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말고  소독약으로  바로 소독을 해주세요.

물리거나 상처가 난 곳을 그대로 방치하면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소독약이 없을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의 조치를 취하고 알콜, 소주 사용은 절대 하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내부 장기가 보이면, 수돗물 적신 거즈나 수건으로 덮은 상태로 바로 병원에 가야합니다.


넥칼라가 있다면 씌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생기면 반려동물들은 본능적으로 핥거나 긁는 행동을 해 상처부위의 손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굴부위의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깔때기 형태의 플라스틱 넥칼라가 좋고, 

사지를 포함한 목 아래 상처를 핥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도넛형태의 넥칼라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상처부위에 피가 많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지혈이 우선입니다. 단, 부위에 따라 지혈방법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몸통 부위의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세게 묶어 지혈을 해도 되지만 팔, 다리 부위에 피가 날 때는 세게 묶으면 오히려 혈행 장애로 괴사될 위험이 큽니다. 

그러므로 지혈을 할 때 탄력성이 없는 천붕대보다는 탄력붕대로 느슨하게 감아주고, 가능하면 빨리 진료를 받게 하는게 좋습니다.


발톱이 부러졌다면?

병원으로 가기 전, 먼저 거즈나 손수건으로 발을 감싸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손가락으로 압박을 해서 지혈하는 것이 좋아요.

지혈이 되지 않으면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바로 동물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물질을 삼켰다면?

개와 고양이는 무엇이든 주워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항상 잘 살펴봐야합니다.

작은 물건은 먹어도 대부분 변으로 나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갑자기 컥컥거리거나 구토를 하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특히 혀에 돌기가 있어서 음식뿐만 아니라 이물질도 돌기에 걸려 꿀꺽 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항문에 하얀 이물질이 보인다면 집에서 하기 보다 병원에 가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켁켁 소리를 내요. 

뭔가 삼킨 거 같은데,어떡하죠?"


개의 경우는 보통 기도보다 식도에 이물질이 잘 걸린다고 합니다.

개가 이물질을 삼켜 걸린 경우에는 사람에게 하는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우선 머리를 45도 정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등을 5회 정도 압박한 다음 몸을 돌려서 배를 다시 5회 정도 압박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면?

반려동물의 사고라면 보호자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급하다고 안고 뛰거나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골절이 오거나 흉강이 다치거나 뇌진탕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머리와 부상 부위에 자극을 주고 부러진 갈비뼈가 폐에 구멍을 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개는 이런 보호자 반응에 겁을 먹어 보호자를 물 수도 있기 때문에 바닥이 평평한 이동장에 넣어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갑작스런 경련이나 발작을 보인다면?

노령견일수록, 갑자기 경련이나 발작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크게 뇌종양이나 염증으로 인한 경우이거나, 저혈당, 저칼륨혈증, 고암모니아혈증등의 다양한 원인때문인데요, 

경련자체는 무한정 지속되는 것이 아니지만, 경련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호흡곤란, 기도 오연, 쇼크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경련이 일어나면, 급하게 무리해서 병원으로 가기보다, 반려동물의 몸을 보호자와 밀착해서 적당히 꽉 안아준채로 경련이 진정되길 기다려야합니다. 

경련이 진정된 후,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경련증상은 어느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주기적으로 경련, 발작 증세가 보인다면, 가정용 산소탱크나 산소발생기를 미리 준배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면?

반려동물이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면, 심장문제에 기인한 폐수종이나 감염,구토에 의한 폐렴, 기도의 구조적인 문제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빠른 내원이 필수이지만, 호흡곤란이 극심하다면, 무리하게 이동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호흡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자세를 만들어주는 것인데요, 일명 '스핑크스 자세'라 불리는 조치로, 

스핑크스와 같이 배를 바닥에 붙이고 엎드리게 하는 자세입니다. 심장병, 기도협착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미리 산소탱크나 산소발생기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나 혈변이 본다면?

소화기에 이상이 있을경우, 구토나 객혈, 설사, 혈변등을 볼 수 있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때 구토나 설사의 흔적을 보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요, 소화기 문제로 인한 이런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병원 방문할때는 반려동물을 안고 가기보다 이동용 케이지를 이용해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안고 오는 경우는 최대한 복부를 압박하지 않는 자세로 데리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또, 토사물이나 변의 상태를 미리 사진을 찍어두거나 기억해두었다가 수의사에게 말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양과 색깔, 질감등이 진단시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토사물이나 변의 일부를 챙겨가는 것도 좋습니다. 


고양이를 위협하는 응급신호 3가지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고독한 성격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놓치지 말아야한 응급 신호가 있습니다. 

보호자와 함께 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구역에서 잘 나오지 않거나 낮보다 밤에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고양이 보호자들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데요,아래의 증상들은 고양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숨쉬기 힘들어하는 거 같아요


숨이 가쁘고 웅크린 상태로 움직이지 않으려 하며 빠르고 얕은 호흡을 하거나, 

헉헉거리며 입을 벌린 채 호흡하는 모습이 보일때도 있습니다.

거칠게 내뱉은 천식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해 산소처치 및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주로 심부전때문인데요, 폐나 흉강에 물이 차는 증상, 천식에 따른 호흡발작,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농흉, 종양때문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변볼때 아픈 것처럼 소리를 내요.

화장실이 아닌 곳에 소변을 찔끔거려요.

고양이 하부요로계질환에 따른 요도폐색은 배뇨장애를 가져오고 체내에 요독이 쌓이며 극심한 전해질 불균형을 가져와 빠르게 전신상태를 악화시킵니다. 

때문에, 고양이가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리지만, 소변을 제대로 못보거나 배뇨시 울음소리를 내기도 하고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소변을 찔끔거리가도 하죠.

요도폐색은 심한 방광팽만으로 아랫배에 돌처럼 단단한 방광이 만져지고 이때 통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24시간 소변을 못보는 상황이라면 지체없이 응급실에 내원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특발성 방광염때문에 요도폐색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고, 요도플러그, 해부학적 이상, 종양, 감염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뒷다리를 끌며 아픈듯 울음소리를 내요.

발바닥패드가 거무죽죽한 색으로 변했어요.

갑자기 뒷다리를 끌며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내거나, 발끝이 차가워지고 분홍색 젤리이던 발바닥 패드가 거무죽죽한 색으로 변한다면,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후지동맥혈전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심근질환으로 혈관내에 혈전이 생겨 뒷다리로 가는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시간이 갈수록 막힌 혈관때문에 주변 조직의 괴사가 발생하고 영구적인 손상이 남아, 치료예후가 불량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때문에, 보호자들이 이런 신호를 기억해두었다가 이상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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